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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은 품질 좋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만들어 왔지만 디자인 면에서는 다소 단순했던 것이 사실이다. 단순 깔끔한 기기를 선호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탁 꺼내들면 주위 사람들에게 감탄을 받을 수 있는 세련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번에 나온 코원 S9은 그런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다.
정면 터치 디스플레이는 강화 유리가 채택돼 굳이 보호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 뒷면은 유선형으로 곡선처리가 돼있어 보기에도, 손에 쥐기에도 좋다. 또한 하이그로시 코팅으로 광택 효과가 있는 ‘크롬 블랙’, 우레탄 코팅으로 그립감이 좋고 스크래치에도 강한 ‘티타늄 블랙’ 두 가지 모델이 준비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AMOLED 디스플레이에 장면 이동기능 갖춰 멀티미디어 성능은 어떨까? 먼저 동영상 쪽을 살펴보자. S9은 8.4cm(3.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달아 기존 LCD 디스플레이에 비해 선명한 색감과 화질을 보여준다. AMOLED는 스스로 빛을 내므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으며 시야각에 따른 색상 변화도 없다. 비교적 밝은 주변 환경에도 영상이 잘 보이며 전력소모도 적다는 것이 특징. 8.4cm의 화면크기는 MP3 플레이어 중 상당히 큰 편에 속해 들고 다니기 쉬우면서도 어느 정도 큰 화면을 원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동영상을 재생해보면 화면이 디스플레이 윗부분에 작게 나오고 아래쪽에는 화면크기, 프레임, 비트레이트, 음장 등의 파일 정보가 나온다. 화면을 크게 보려면? 그저 S9을 세로로 눕혀주기만 하면 된다. S9에는 중력 가속 센서가 달려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기기를 돌려주면 화면 방향을 쉽게 전환시킬 수 있다.
Xvid와 WMV9 코덱을 지원하며 인코딩 없이 재생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 다만 너무 해상도가 크거나 프레임이 높으면 재생이 원활하지 않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실제로 800×480 해상도의 영상을 넣고 재생해 본 결과 영상은 무난하게 볼 수 있었지만 영상과 음성 싱크가 잘 맞지 않았다. 코원에서 권장하는 해상도는 480×272, 프레임은 30이다. 스펙에 표시된 동영상 연속 재생 시간은 최대 11시간이지만 동영상 해상도가 크거나 화면 밝기를 높였다면 줄어들게 된다. 한편 S9은 비디오 클립 프리뷰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둔 12개의 동영상 미리보기 이미지를 표시해주고 터치하면 바로 해당 장면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한다. 재생 시간이 긴 동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찾아 볼 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BBE+음장 적용, 커버플로우 기능은 다소 아쉬워 MP3 파일의 태그정보에 앨범 커버 이미지가 있다면 재생 화면 중앙에 표시되며 이를 터치하면 비트레이트, 사용 중인 음장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9을 세로로 돌리면 앨범 이미지가 쭉 나열돼있는 커버플로우 화면으로 전환된다. 손가락으로 넘겨가며 원하는 앨범이나 곡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이미지를 넘기기 위해 터치할 때 반응이 살짝 느려 다소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미지를 계속 넘기면 속도는 느리지 않지만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는다. 또한 커버이미지를 앨범별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곡별로 보여줘 한 앨범의 곡을 전부 넣었을 경우 똑같은 커버 이미지가 계속 나오게 된다. 물론 커버플로우는 음악 감상에 있어 주가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기왕 기능을 넣었다면 조금 더 신경을 써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머니 속 조작 편리, 전자사전도 갖췄다 코원 S9은 정전식 터치 방식을 채택해 손가락이나 전기가 통하는 물질에만 반응한다. 터치하면서 꾹 누를 필요가 없으며 가볍게 손가락을 갖다 대거나 슬쩍 옆으로 밀어주는 조작으로 충분해 사용하면서 즐거운 느낌이 들게 한다. 다만 기본 UI는 터치를 입력받는 면적 이 좁아 정확한 조작이 필요하다.
기기 위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곡 넘김 버튼을 달아 조작 편의성을 더했다. 음악을 감상하다 보면 넘기고 싶은 곡도 나오기 마련인데 일일이 제품을 주머니에서 꺼낼 필요 없이 넘길 수 있어 편리하다. 홀드 기능도 터치스크린만 잠글 것인지, 외부 조작 버튼까지 모두 잠글 것인지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음악과 동영상 외에도 이미지 뷰어, FM라디오, 플래시 플레이어, 전자사전을 이용할 수 있다. 전자사전의 경우 YBM 한영/영한사전을 기본 탑재했으며 국어, 영영사전 콘텐츠를 따로 구입해 추가할 수 있다. 최근 검색 단어나 단어장, 형광펜 기능 등을 지원한다. 다만 뒷면이 유선형 디자인이라 바닥에 내려놓고 글자를 입력하면 흔들리므로 공부하면서 사용하기엔 다소 불편하다. S9은 동영상 재생 속도를 50~150%로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메인 화면의 설정 메뉴로 들어가야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 중에 속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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